외부와 소통하자.

밖으로 밖으로 조금 더 나오자.

거침없어보자. 뭐 어떤가.... 

소통하자.

사람 만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난 사람을 좋아한다. 한 사람의 인생은 대단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인류애는 있으나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은 성격이다. 상대의 말을 놓치지 않고 배려하려 애쓴다. 여러사람이 있으면 그 여러사람에게 신경을 다 쓰려 한다. 에너지를 받기도 하는데 에너지를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에너지가 바닥난다. 그리고 어쩌다 내가 뱉은 말의 양이 많다고 생각되면 후회하기도 한다. 

내가 주로 하는 일도 혼자놀기의 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면 좋겠지만, 애초에 내 생격이 반영된 이 놀이에는 팬들은 있으나 저마다 열성적이지도 않고 다수도 아니다.

다른 사람이 그러하듯 나에게도 양면이 있는데 어떤 때는 참 거침없다가도 온전히 나일 때 참 소심하고 귀찮아하는 성격이 있다. 거침없는 성격이 좋은데 말이지. 소심하고 귀차니즘 성격탓에 오타쿠같은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아침이다. 밖으로 밖으로 조금 더 나와야겠다. 만성 귀차니즘 생활에서 벗어나봐야겠다.

어떻게? 상대에게 조금 무심해보자. 내 맘대로 좀 해보자. 배려를 덜 해보자.

밖으로 밖으로 조금 더 나오자. 

거침없어보자. 뭐 어떤가.... 

소통하자.